레인보우큐브 갤러리 레인보우큐브 갤러리작업:실展 - 레인보우큐브 갤러리

작업:실展

re0010

제 1회 망원동 작업:실展

홍대 J1갤러리

2012.4.30 ~ 5.25 1부 4.30 ~ 5.11 /  2부 5.14 ~ 5.25

작업:실展

 ‘창조의 성지’라던지 ‘풍부한감성의 공간’이라는 거창한 말을 하지 않더라도 미술대학을 입학하고 졸 업하여 활동하게 되는 작가들에게 자연스럽게 존재할 수 밖에 없는것이 작업실이다. 작업공간, 아뜰 리에 혹은 작업실로 불리는 작가들의 공간은 사람에 따라 단순히 아이디어만을 위해 존재하는 생활 공간 안의 작은 부분일 수도 있고, 실제적으로 제작에 필요한 여러 도구들과 책들이 즐비한 거창한 공간일수도 있다. 그러나 그 공간이 어떠한 모습이라 할지라도 작업실은 작품의 탄생에 있어 절대 부재할 수 없는 필수요건중 하나다. ‘작가’의 길을 가기로 마음먹은 졸업생의 첫 번째 선택은 ‘어떤 작 품’도 아니고, ‘전시’도 아니다. 그 선택이란 다름 아닌 ‘작업실’이다.

 어떤 작가는 작업실을 집으로 옮겨오기도 하고, 어떤 작가들은 여러 작가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입 주할 수도 있으며, 소수의 작가들은 레지던스라는 꿈의 공간으로 이동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들 에게 선택가능성이 넓어 보이는 작업실도 경제적 요건, 작업의 성격, 생활공간의 위치 등에 따라 제 약을 받는다. 이런 저런 조건들을 파악하고 첫걸음을 딛는 새 작업실로의 이사. 하지만 그것은 앞으 로 펼쳐질 방랑생활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작가는 크게 인식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학교를 떠나 새로운 터에 자리를 잡고 작가라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작가에게 ‘작업실’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함께 작업하는 동료, 혹은 동료의 작품 성향에 따라 그리고 작업공간의 위치, 환경에 따라 작가들은 많은 심적 부담을 가지게 된다. 아마 가장 주된 이유는 역설적으로 ‘학교’라는 사회공간을 떠나 ‘작업실’이라는 창고로 숨어들었다는 사실을 작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미술은 변했다. 몇 년간 학교 뒤 동굴에서 생활하면서 작품을 만든 선배에 관한 전설은 교훈 없는 전래동화가 된지 오래다. 사회는 자아도취에 빠져 골몰하는 작가나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자기학대 를 작품에 투영하는 작품들에 박수치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하이퍼(Hyper)정보시대’에 살고 있 기 때문이다. 작가들에게 필요한 것은 개인, 혹은 소수의 작업실을 떠나 사회라는 작업실 안에서의 진정한 소통, 작가와 관객/작가와 미술계가 아닌 작가들 간의 또는 작품들 간의 소통이 필요한 시점 이다. 그리고 작가에게는 학교라는 사회 안에서 눈물을 흘리며 서로에게 쏟았던 비난과 격려가 필요 하다. 그러한 작업실은 실제로 존재할 수 있을까?

 레인보우큐브의 첫 번째 기획전 ‘작업:실展’은 말 그대로 ‘작업실:작업과 실전’이다. 작품에게 반드 시 숨을 불어넣어 줄 관객이 필요하듯이, 작가에게는 동료가 필요하다. 서로의 작품을 비판할 수 있 으며, 서로의 작품을 알아야 하며, 서로의 작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작업:실展’에 출품하는 작가 들은 단지 ‘전시’로써 만나져 오프닝 날의 인사로 끝나는 관계가 아니라 한 공간안에서 전시되는 작 품들처럼 커다란 사회라는 공간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주체들이다. 레인보우큐브의 ‘작업:실展’을 통해 많은 작가들이 한 공간안에 있음을 인식하고 전시를 통해 진정으로 작품에 대해 서로 고민하 며 추후 서로에게 크고 작은 관심을 통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 ■레인보우큐브

 re0011

re0001 re0002 re0003 re0004 re0005 re0006 re0007 re0008 re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