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feldspar 1st Exhibition < 非 – Be 밀착 >

 

 

 

 

H.feldspar 1st Exhibition
< 非 – Be 밀착 >

2021.8.13 – 8.22
(매일 오후 1시-7시까지)

기획 : H.feldspar
참여작가 : 김혜수 변미경 이정빈 정수영 정희승 조혜령

 

 

 

 

 

 

 

전시 <非―Be 밀착>은 6명의 작가가 자신의 조형세계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겪는 ‘밀착’의 경험을 코로나로 인한 ‘비(非)밀착’의 상황 속에서 공유하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6명의 작가들은 전시를 통해 흙의 조형성과 물질성 그리고 표현 가능성에 대한 각자의 고찰이 밀착된 작품과 그것의 모티브가 되는 요소들을 시각적으로 선보이고자 한다. 작가는 매 순간 ‘밀착’을 경험한다. 흙이라는 재료를 선택하여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 기나긴 시간 끝에 만들어진 작품과 대화하며 전시를 구성하는 시간, 작품을 다른 이들에게 공유하고 선보이는 찰나. 작가는 끊임없이 내·외부와의 밀착을 겪으며 소통하는 법을 배워나간다. 전시는 작가 6명의 이러한 밀착 경험을 외부와 공유하고, 각자의 조형언어가 지닌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김혜수 작가는 보이지 않는 노력과 지표의 변화를 동일하게 바라보고, 손자국을 이용하여 자연의 형상을 만들어낸다. 반복적인 행위를 가시화 한 자연의 형상을 통해, 연속적인 행위에 가치를 부여하고 도자의 표면에 삶을 담고자 한다.  
변미경 작가는 자신이 보고 기억하는 거제라는 고향에 대한 시선을 흙의 결로 표현한다. 파도가 빛을 받아 물결치는 듯한 결을 표현하기 위해 페이퍼 클레이를 사용했으며, 거제의 바닷물을 유약 대신 발라 바다의 은은한 빛을 나타낸다
이정빈 작가는 시각 매체의 종횡비를 가진 직육면체에 유약의 색과 질감을 담아낸다. 도자의 우연성, 재료적 특징 때문에 생기는 수많은 변수는 새로운 미적 경험을 선사하며, 이를 시각 매체가 흔히 가지는 직사각의 형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조혜령 작가는 석고몰드를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매번 달라지는 다양한 형태의 몰드에서 조형적 표현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작가는 석고몰드의 형태를 틀로 제작한 뒤, 이를 흙으로 제작해 형태들을 조립한다. 다양한 형태를 연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색들은 작업을 진행하는 당시 작가의 다양한 내적 감정과 생각들을 대변한다.
정수영 작가는 소설 어린 왕자에서 등장하는 사막과 샘을 본인의 삶에 대입하여 기의 형태를 변형하고 독자적인 조형성을 강조한다. 작품 속에서 시련의 공간인 사막은 작가 자신으로, 사막의 소중한 공간인 샘은 내면의 희망으로 묘사된다. 사막의 부드러운 모래를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도자의 표면을 끊임없이 깎아내고 다듬어 흙의 질감을 강조하며, 유약으로 샘을 표현한다.  
정희승 작가는 도자의 표면에 도자안료로 ‘그림자와 자연의 빛’을 반복적인 묘사방식으로 그려낸다. 무채색과 유채색이 공존하는 자연의 모습과 부정과 긍정이 함께 존재하는 내면을 동일하게 바라보고 부정적인 감정을 그림자로 표현하는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내면풍경을 시각화하는 과정속에서 치유를 경험한다.